ENG 국문 DEU
이 글은 김보라 작가님에게 시를 배우며 쓴 글입니다.



환절기


아, 쓰고 나면
베, 따라오고
배는 달고 시원하지
아니 그건 무르고 뭉툭해
아니 그건 나를 집에 데려다줄지도
그럼 그 다음은
배 옆엔 참외를 놓아야지
근데 이건 멜론이라고 하나
멜론은 엠, 엠하고 소리를 내면
멤, 하고 돌아오는
여름은 그런 것이지
좀머는 무엇이었지?
좀머엔 벌레가 많지
그건 여름도 그래
그럼 우린 닮은 게 많네
너네도 여름에 참외를 깎아?
멜론의 엠은 오월의 시작이기도 해
오월은 오로 시작하지
오, 그건 얼굴을 닮았어
O, 그도 얼굴을 닮았을지도

놀라는 얼굴의 넌